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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年 2072억원 피해' 해외 불법 사이트 3곳 폐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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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반 대형 영어 불법 웹툰·만화 사이트 3곳⋯합산 연간 방문 수 11억회 이상
자체 공개출처정보(OSINT) 분석으로 운영 단서·침해 증빙 확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베 저작권 보호 협력 체계에 기반한 국제공조로 글로벌 대형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고 12일 밝혔다.

폐쇄된 불법 사이트의 서비스 당시 화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폐쇄된 불법 사이트의 서비스 당시 화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베트남 공안부 사이버보안첨단기술범죄예방국(A05) 간 체결된 한-베 저작권 보호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됐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베트남을 기반으로 운영된 영어권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들이 폐쇄됐다. 이 사이트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왔고 동일 운영자가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세 사이트의 합산 연간 방문 수는 11억회를 넘는다. 업계 추산 연간 피해액은 약 2072억원에 달한다. 이들 사이트는 세계 불법 웹툰 유통망에서도 상위권 규모로 파악돼 창작자 수익과 정식 서비스에 피해를 야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침해 대응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저작권 보호집행 국제공조 회의를 통해 베트남 공안부와의 협력 채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자체 공개출처정보(OSINT) 분석으로 사이트들의 운영 현황과 단서, 저작권 침해 정황, 피해 자료 등 단속에 필요한 증빙을 확보해 왔다.

네이버웹툰은 관련 자료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공하며 협력했고 현재 세 사이트 모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3개 사이트 폐쇄는 국내 접속 차단을 넘어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던 핵심 불법 유통망 자체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공안부의 신속한 대응도 불법 사이트 폐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네이버웹툰 측 설명이다. 베트남 공안부는 이번 사건 피의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저작권 인증 절차 이행 등 베트남 현지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유사 사이트 재등장과 우회 유통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 수사기관, 유관 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는 "불법 웹툰 사이트는 창작자의 정당한 수익을 침해하고 글로벌 웹툰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각국 수사기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창작자의 권리와 작품 가치를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K-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과 국제공조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해외 저작권 보호 기반을 더 공고히 해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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