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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출시연기, 차세대 DVD경쟁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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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불똥이 DVD 시장에까지 튀나?"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PS3) 출시를 11월로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차세대 DVD 표준 전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니는 이날 블루레이 디스크드라이브용 복제방지 기술표준 문제 해결을 위해 PS3 출시를 6개월 가량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PS3에는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될 예정이다.

◆ PS3와 블루레이는 '이심동체'

소니가 복제방지 기술 미비를 이유로 PS3 출시를 연기함에 따라 블루레이 진영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양키그룹의 마이크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PS3가 없다면 블루레이는 실패할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PS3 출시 연기는 단순히 소니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어쩌면 차세대 DVD 표준 경쟁에서 블루레이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많은 업체들에게 연쇄적인 충격파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차세대 DVD 표준을 놓고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와 도시바의 HD DVD 진영이 한치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DVD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복제 방지 기술.

현재 양측은 AACS(Advanced Access Content Security) 컨소시엄이 개발한 복제방지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AACS는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마쓰시타, 소니, 도시바, 월트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등이 공동으로 시작했다.

블루레이는 경쟁 기술인 HD DVD에 비해 다소 복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도시바를 비롯한 HD DVD 진영은 조만간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 발 앞서나갈 기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바는 이달 중 첫 HD DVD 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499달러.

반면 삼성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오는 5월말 경이나 돼야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게다가 가격 역시 HD DVD의 두 배 수준인 999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베타멕스 vs VHS 재판되는 것 아니냐?"

이에 따라 일부에선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을 지난 1980년대에 벌어졌던 베타멕스와 VHS 간 비디오 표준 경쟁 구도에 비유하고 있다.

당시 기술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평가됐던 베타멕스는 결국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 실패해 VHS에 밀려난 바 있다.

PS3는 소니가 '디지털 거실'을 점령한 트로이목마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 하지만 PS3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소니의 '거실 점령작전' 역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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