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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 특집 - SAP] SAP가 말하는 S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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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전통적으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통합과 효율화를 실현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오고 있다.

기업의 IT 투자의 발전 단계는 '통합 패키지 시스템을 적용한 정보화', '의사결정 지원 등 정보 활용', '유연한 프로세스 혁신'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은 변화에 숨어있는 위기와 기회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기업(RTE) 이나 적응형 기업(Adaptive Business)의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IT 투자가 기업의 경영 혁신,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전략적인 가치 제공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세스 유연성 확보가 급선무다. 그동안 IT 투자로 인해 단위 업무에 대해서는 통합, 자동화, 효율화를 추구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러한 효과가 단위 애플리케이션내에 국한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업무 프로세스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기능을 유연하게 애플리케이션 밖에서도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결국 여러 벤더가 한 자리에 모여 공통의 표준을 정립하고 프로세스 유연화를 꾀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기능이나 업무 프로세스 콤포넌트를 서비스화 하면 해당 애플리케이션 안에 들어가지 않고서도 간단히 여러 기능을 하나로 묶어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완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프로세스 유연화 및 혁신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기술은 갈수록 사람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발전한다. SOA의 개발 사상도 이러한 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업무 프로세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현업 인력이 복잡한 프로그래밍(코딩) 작업 없이도 간편한 모델링 방식을 써서 전체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도록 하는 방식이 SOA의 개발 방식이다. 그 만큼 프로세스의 변화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 만큼 혁신의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기업이 SOA나 업무 프로세스 관리(BPM) 등 다분히 기술적인 논의에 빠지다 보면 투자대비 효과를 얻기 어렵다.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가 모두 평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을 타기업과 차별화하는 핵심 프로세스가 있는가 하면 차별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잘못하면 큰 문제가 되는 일반 기간업무 프로세스도 있다. 기업이 자체 개발에 나서야 하는 부분은 바로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핵심 프로세스다.

흔히들 선진 사례라고 하는 ‘베스트 프랙티스’의 경우 이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가 제품화해서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기업이 이를 서비스화할 필요는 없다. 이는 분명히 벤더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결국 SOA가 확산되면서 벤더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내에 포함된 기능과 업무 프로세스를 서비스화하며 기업은 이들 프로세스 콤포넌트를 활용해 새로운 통합 및 혁신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SOA 솔루션 출시 현황과 특징

SAP는 기업의 통합 문제를 다각도에서 접근해 해결책을 제시해 오고 있다. 기존에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정보와 프로세스의 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별, 산업별로 차이를 보이는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것이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SAP와 타사 시스템간의 통합과 유기적인 연동을 위해 SOA에 기반을 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3년 전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SAP 넷위버(SAP NetWeaver)'가 그것이다.

SAP는 기술 논의 위주의 SOA 대신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서비스화해서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아키텍처(ESA)’를 제안한다. SOA의 출발점이 되는 웹서비스 기술 표준에 기반을 두고 비즈니스 컨텐츠를 추가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기술적으로는 웹서비스라 할 수 있지만 이미 기본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컨대 고객이 주문을 취소할 경우 ‘주문삭제’라는 단위 웹서비스는 주문 관리를 담당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서 해당 고객의 주문을 삭제한다. 하지만 실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는 이 상태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미 해당 주문과 연관되어 있는 생산 계획, 구매 발주서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SAP가 제공하는 ‘주문취소’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주문삭제’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관련 시스템인 ERP, 공급자 관계관리(SRM) 및 담당자에게 통지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변경 사실을 업데이트 한다.

이와 같은 기본 업무 프로세스는 추가로 개발하거나 연동할 필요 없이 표준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 SAP가 제시하는 ESA 아키텍처를 구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BPP)이 바로 SAP 넷위버인 것이다. 다시 말해 SAP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화, 유연화를 통해 기업별 요구사항에 맞는 재구성을 통해 프로세스 혁신,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원한다.

◆ SOA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법

SAP는 올해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정보 기술 활용 방안에 초점을 두고 SOA 관련 메시지를 시장에 확산시키고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투자는 가치와 효과가 분명해야 한다. SOA 및 BPM 관련 투자는 자칫 기술적인 프로젝트로 흐를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기업은 이러한 기술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SAP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차별화를 생명으로 하는 핵심 프로세스와 표준화, 효율화가 중요한 표준 프로세스로 나누어 접근한다. 선진 사례로 대표되는 표준 프로세스의 경우 SAP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원하고 기업별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프로세스는 SAP 넷위버에 기반을 두고 유연성 있게 구현하도록 하고 있다.

우선은 폭 넓은 SAP 고객층을 중심으로 혁신을 통한 성장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후 SAP 넷위버를 이용한 사용자, 정보, 프로세스의 통합 및 유기적 연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SOA에 대한 SAP의 접근법은 ESA를 구현하는 SAP 넷위버를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므로 단순한 SOA 개발 툴 외에도 SAP 애플리케이션 내에 담겨 있는 선진 비즈니스 프로세스도 쉽게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몇 년 전 웹서비스를 필두로 SOA 논의가 시작될 무렵부터 주로 미들웨어 전문업체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SOA나 BPM이 도깨비 방망이라도 되는 듯 과도한 기대를 가질 수 있고 지나치게 기술 위주로 접근하면서 SOA의 진정한 도입 효과를 간과하기 쉽다.

다양한 기술 표준에 대한 논의를 비롯한 기술적인 세부사항은 주로 기술 발전 초기에 관측되는 현상이다. 전기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발전소를 어디에 세울 것인지, 전력망을 어떻게 통합, 표준화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하지만 일단 전력망이 통합, 표준화, 효율화 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전기의 활용 분야를 찾는 데 집중했다.

SOA에 대한 논의도 마찬가지다. 웹서비스를 비롯한 개방형 기술 표준에 대한 논의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살펴야 할 부분은 SOA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이 어떤 가치를 얻느냐의 문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어찌 보면 지나치게 기술 위주로 SOA를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SAP는 지속적으로 기업의 정보 기술 투자는 ‘정보화, 활용, 혁신’의 3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궁극적인 도입 효과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통합, 개선, 혁신에서 나온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SOA와 같은 혁신적인 아키텍처가 등장했다고 해서 모두를 재개발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기업의 차별화에 기여하는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기능 및 프로세스 재구성에 주력해야 한다.

지난 2004년 가트너는 800여명의 CIO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정보 시스템의 가장 큰 역할 변화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조사 대상의 43%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지원이 최대 과제라고 답했으며, 정보의 전략적 활용이 3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기업이 정보 기술 투자를 단순한 (1) 정보화 단계에서 벗어나 (2) 활용 단계 및 (3) 혁신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기업은 SOA나 BPM 같은 새로운 방법론과 툴을 접하면 한 걸음 물러나 이러한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면밀히 살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기술은 결국 사람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발전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복잡한 기술 용어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 여부를 저울질 해야 한다.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에 중점을 두고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표준 업무 프로세스는 표준 패키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 자동화, 효율화 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바야흐로 시간을 무기로 경쟁하는 시대이다. 그 만큼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연하게 프로세스를 개선, 재구성,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는 SOA, 나아가 SAP의 ESA를 채택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SAP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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