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구축한 인공지능(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AI를 활용해 손쉽고 빠르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9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개통식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정신아 카카오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be1cfbf4bd5ac8.jpg)
네이버 전자증명서 AI로 증명서 발급 절차 간소화⋯공공 시설 예약, 플레이스 연동해 이용 경험 확장
네이버의 AI 국민비서는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구축한 대화형 에이전트를 공공 서비스와 연계해 행정 정보와 생활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출시로 이용자는 주민등록표 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전국 1200여 개 공공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용자는 네이버 앱 메인 '마이' 탭 내 'AI 국민비서' 버튼을 통해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유누리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유누리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장소)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AI 국민비서로 공공시설 예약하기' 배너를 통해서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네이버 전자증명서,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시스템과 연계해 조회부터 발급,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등본 발급해줘"를 입력하면 네이버 전자증명서 AI가 해당하는 증명서를 안내하고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다. 이후 관련 서류를 발급하고 은행 등 사전에 등록된 제출처로 바로 제출할 수 있다.
AI 브리핑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증명서 종류 간 차이, 발급 수수료 등 관련 정보를 질문할 경우 서비스 화면에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고 안내 정보의 출처도 함께 제시한다.
공유누리 예약하기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 플레이스와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연계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시설 검색 시 예약 가능 일정과 이용 요금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요청 사항 전달과 예약 변경·취소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약 완료 후에는 시설 위치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근 맛집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축적된 후기(리뷰)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공공시설 이용 이후 주변 음식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향후 상반기 출시를 앞둔 통합 에이전트 'AI탭'과 연계해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과 요구에 공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밖에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 등록증 등 실물 신분증과 법적으로 동일한 네이버 신분증의 iOS(아이폰 운영체제) 버전도 지난 4일 출시했다. 네이버는 앞서 2024년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평가를 통과해 모바일 신분증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도 네이버의 AI 역량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력해 공공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국민비서 구삐' 공식 채널서 이용⋯향후 생활 밀착 서비스 지속 확대
카카오의 AI 국민비서는 자체 개발 AI 모델인 카나나(Kanana)를 기반으로 구현했다. 유해 콘텐츠의 필터링을 위한 AI 가드레일 모델(카나나 세이프가드)도 함께 적용했다. 이밖에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 빌더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성하고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 서비스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대화창에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줘"라고 입력하면 AI 국민비서가 발급 가능 여부를 안내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전자증명서 발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근처 공공 체육시설을 예약하고 싶다"는 요청에는 공유누리 연동을 통해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완료해준다.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발급과 1200여 개의 공공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을 조회·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KTX, SRT 승차권 등 생활 밀착형 공공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음성 인터페이스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을 더 강화한다.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지능형 공공 AI 서비스로 고도화를 이어간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공공 정보의 안내를 넘어 행정 처리 경험을 AI 기술로 전환하는 시도를 통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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