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 보상 입력 오류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용자 계정에 잘못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가 이를 매도하면서 거래소 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 혼란이 이어졌다.
지난 6일 가상자산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진행한 랜덤박스 이벤트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금액 단위를 원(KRW)이 아닌 비트코인(BTC)으로 입력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당첨자에게 약 2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인당 2000BTC를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세 기준으로 2000BTC는 약 1800억~19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사고는 이용자들이 계좌 잔액이 급증한 화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후 일부 계정에서 오입금된 물량을 시장가로 처분하려는 매도가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100만원대까지 내려가며 다른 거래소 시세와 10% 안팎의 가격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 생기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상 거래 여부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상황을 파악한 빗썸은 관련 계정의 접속을 제한하고 서비스 이용을 정지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오입금 규모와 실제 회수 가능 물량, 거래 처리 방식 등에 대해선 추가 확인을 하고 있다.
현재 빗썸은 사고 경위와 규모를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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