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과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2026.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bf264da4875a0.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대표를 향해 합당 일정 문건의 작성 경위 등의 설명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합당 추진 일정 검토 정황 보도와 관련해 "당의 진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정 대표께 합당 추진 전 과정의 경위를 당원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금 진행 중인 합당 논의는 당원과 함께 시작한 숙의의 과정이었는지, 아니면 이미 정해진 결론을 향해 절차가 진행돼 온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께 결정하겠다는 약속이 형식적인 절차로만 남아 있는 듯한 모습 앞에서 많은 당원께서 깊은 혼란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 대표가 거듭 강조해 온 '당원 중심 결정'이라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 드러난 간극은 당원들에게 실망을 넘어 신뢰의 균열로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정부를 힘 있게 뒷받침해야 할 집권 여당의 시간과 에너지가 내부 논쟁에 소모될 수 있고,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할 당의 발걸음 또한 점점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방식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길이냐, 지선 승리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책임 있게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특정 개인이나 입장을 겨냥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당의 진로를 바로 세우고 흔들린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책임 있는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된 당 사무처의 대외비 문건 유출과 관련해 엄정 조사를 지시했다.
그는 "정식 회의에 보고되지도 않고, 논의되지도 않고, 실행되지도 않았던 실무자의 작성 문건이 유출되는 일종의 사고가 있었다"며 "사무총장께서 누가 그랬는지 엄정하게 조사하시고,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건은 대략적으로 1월 27일 작성된 것으로 보여지고, 그 문건은 실무적으로 작성된 후 대표나 최고위 회의에 보고되고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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