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25년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가 이달 중 쇼핑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는 등 AI 행보를 강화한다. 최수연 대표는 6일 이용자의 쇼핑을 돕는 쇼핑 AI 에이전트와 관련해 "다음 주 사내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이달(2월) 말에는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쇼핑을 시작으로 플레이스(장소), 여행, 금융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5261cb3f8e430c.jpg)
"2025년, AI 시대 검색 경쟁력 확인⋯AI 검색 요약, 연말까지 2배 수준 확대"
이날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 대표는 "2025년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콘텐츠와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광고, 커머스(쇼핑)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AI 시대에서의 검색 경쟁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고 주요 사업 부문에서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매출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AI 브리핑'과 관련해 최 대표는 "올해 말까지 적용 범위를 현재의 2배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보성 영역 내 확장에 집중하되 네이버가 강점을 가진 쇼핑과 로컬(지역) 영역까지 범위를 넓히고 개인화 경험을 꾸준히 고도화하며 이용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역대 최대 실적 견인한 커머스⋯"올해 멤버십 활성 이용자 20% 이상 성장 목표"
최 대표는 커머스(쇼핑)와 관련해 "그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패스 등 세계적 기업과의 콘텐츠 제휴와 무료 배송·반품 등 커머스 핵심 혜택을 중심으로 멤버십의 가치를 강화해 왔다"며 "이를 통해 최근 유입된 이용자를 플랫폼 내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있으며 올해는 멤버십 활성 이용자를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십 충성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인 배송 경쟁력 향상에도 집중한다. 최 대표는 "N배송 커버리지(범위)는 올해 25%, 내년 35%까지 확대해 3년 내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커머스는 향후 몇 년 간 배송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에 나설 계획이며 파트너십과 인프라 전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시장 인식을 바꿀 수준의 배송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 로봇 관련 협업⋯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활용”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 대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닌 점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네이버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네이버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사옥에서 수백 대의 로봇이 협업하면서 배송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실내에서 해왔다면 지난해부터 이를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제3의 환경에서 하는 작업도 했다"며 "올해는 실외로 그 환경을 옮겨서 실제로 커머스(쇼핑) 경험과 로봇 배달의 경험을 개념 실증(PoC) 수준으로 실행을 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진출에서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해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다만 이것이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방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프로젝트 탈락이) 네이버의 소버린(주권) AI 시장에 대한 전략, 수익성, 기업 간 거래(B2B)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기존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로 나눴던 매출 구분에서 올해 1분기부터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으로 변경한다. 스페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 완료 등의 변화를 비롯해 핵심 사업과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네이버가 이날 발표한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1%, 11.6% 증가한 수치다. 영업 이익률은 18.3%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조1951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61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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