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 참여⋯AI '카나나' 개발 전략 발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한국문화정보원이 개최하는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국문화정보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디지털이 바꾸는 문화 일상, 인공지능(AI)이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저작권 등 다양한 분야의 AI와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을 주제로 하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주관 세션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 개발 전략과 오픈소스 모델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에 나서는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국내 정서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AI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AI 서비스에 맞는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카나나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현재 고효율 추론 구조를 강화한 '카나나-2' 개발을 앞두고 있는 단계다. MLA 기법(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이기 위한 기법)과 MoE(전문가 혼합) 구조를 적용한 특징과 함께 경량 모델의 고도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카카오는 AI 기술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카나나 모델을 오픈소스로 꾸준히 공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가드레일 모델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왔으며 누적 4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또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적용해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기술 공유를 통해 국산 인공지능 모델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AI 연구 성과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다하는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해 기술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의 혜택을 특정 기업이 아닌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