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며 힘을 보탰다. AWS는 2031년까지 인천과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총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6월 발표한 울산 40억달러 투자에 이어 한국 역대 최대 규모의 그린필드(신규) 투자 기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31085fcbd3623.jpg)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맷 가먼 AWS CEO를 접견하고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AI 고속도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추가 투자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먼 CEO는 "한국은 높은 기술력과 인프라 경쟁력을 갖춘 전략적 투자 허브”라며 “AWS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 AI 혁신을 함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접견 직후 열린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AWS를 비롯한 7개 기업이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르노코리아 △지멘스 헬시니어스 △엠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유미코아 등이 전기차, 반도체, 자동차,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신규·확장 투자를 예고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한국을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허브로 낙점하고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후공정 설비확충, 코닝은 모바일 기기용 첨단소재 설비 투자, 유미코아는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증설 등을 각각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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