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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의 운명, 스페셜포스냐? 카르마온라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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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킬러 콘텐츠가 없어 고심해 온 CJ인터넷(넷마블)이 오랜 갈증을 풀어줄 '해결사'로 1인칭슈팅(FPS) 게임인 서든어택을 올해를 빛내 줄 간판 타이틀로 적극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서든어택이 CJ의 강한 기대에 부응해 올해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를 놓고, 이 게임의 상용화를 두달 앞둔 벌써부터 주위의 관심이 뜨겁다.

CJ는 서든어택이 동종 FPS 게임 중 흥행에 크게 성공한 '스페셜포스(유통사 네오위즈)'에 버금가는 인기 궤도에 올라서줄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다.

반면, 주변에서는 서든어택이 CJ에서 4년전 선보였던 FPS 게임인 '카르마온라인'의 전례를 따라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든어택, 스페셜포스만큼 간다"...CJ

게임포털 '넷마블'의 꾸준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내세울 만한 눈에 띄는 간판 게임을 내놓지 못해 늘 허기를 달래야 했던 CJ.

지난 해 12월 유료화한 일본 코에이의 대작 게임인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월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려주면서 간판 타이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걸었지만, 이제는 마음을 비워야 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유료화 후 동시접속의 경우 기존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만~1만5천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월매출의 경우 기대했던 액수의 절반 가량에 그쳤다.

때문에 CJ는 이제 눈길을 돌려 '서든어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CJ 고위관계자는 "서든어택의 인기가 지속 성장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스페셜포스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는 지난 4분기를 거치면서 월매출 40억원, 최고 동시접속 11만명을 기록했다.

수중전, 실전 같은 타격감 구현 등으로 기존 FPS 게임들과 차별화를 도모한 서든어택의 동시접속 수는 지난 12월 18일 4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3주만에 5만명을, 다시 한달도 안된 지난 31일에 6만명을 돌파하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는 4월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유료화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부터는 적어도 서든어택 단일게임에서 월 8~1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카르마온라인 전례 따를 수도"...주변 시각

CJ가 2002년 선보인 카르마온라인은 한때 최고 동시접속 8만5천명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 때문에 '국산 FPS 시대를 열었다'는 영예도 얻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상용화의 문턱을 지나면서 인기가 급전락했고, 결국 현재는 동시접속 1천500명 수준에 겨우 그치고 있다.

CJ는 이달말 게임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의 배급 계약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그 후 6개월간 서비스를 유지한 후 중단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CJ가 카르마온라인에서 노출했던 '골문처리 미숙'이라는 뼈아픈 실책 때문일까.

동시접속 수가 한참 대폭 늘고 있는 서든어택의 상용화 전망을 놓고 결코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주위의 신중한 시각이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르마온라인 서비스 때 빚어진 게임성의 불균형 문제를, 서든어택의 상용화에서는 적절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스페셜포스·카르마 개발사는 사실 한 회사

재밌는 점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페셜포스나 퇴출 위기를 맞고 있는 카르마온라인의 개발사가 같다는 사실이다.

두 게임을 모두 개발한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온라인으로 쓴 잔을 삼켰다가 스페셜포스로 FPS의 지존에 올랐다.

더욱이 이전까지 FPS 장르를 장악해 온 외산 타이틀을 단숨에 밀어내고, 국산 FPS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CJ가 느끼는 심적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한 게임사가 만든 같은 장르의 두 게임을 놓고 맞수인 네오위즈와 자사가 각각 배급과 서비스를 진행했는 데도, 결과는 완전히 딴판인 것이다.

올해 스페셜포스 게임 하나로 500여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네오위즈와 달리, 자사는 카르마온라인을 접기 직전이다.

때문에 CJ로서는 뼈아픈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게임하이가 개발한 서든어택을 반드시 성공시켜 자사의 유통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또한 올해 의욕적으로 제시한 50% 매출 신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서든어택에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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