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 분양 단지가 관심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수원 장안구의 8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약 2.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0.7%), 수원(2.3%)의 상승률을 웃돈다. 장안구는 신분당선 연장구간과 GTX-C 노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지역이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와이드' 조감도 [사진=두산건설]](https://image.inews24.com/v1/ff36347015f7c2.jpg)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가격은 0.8% 하락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서구는 0.5% 올랐다.
개별 단지들의 가격 상승 사례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 84㎡는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됐다. 2년 전인 2023년 8월 7억8309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이 단지와 가까운 1호선 화서역에 신분당선 연장구간(광교~호매실)이 지날 예정이다. GTX-C 노선이 지날 예정인 수원역도 화서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교통 호재가 있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에서 공급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2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일대에는 서울 도시철도 3호선의 연장선인 송파하남선이 예정돼 있다.
같은 달 공급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역시 634가구 모집에 4만35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68.7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발 고속철도(SRT), 신분당선 연장, 동탄 트램 등 다양한 광역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향후 신설 노선이 예정된 지역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관심이다.
두산건설이 10월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수원111-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공급되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신분당선 연장 구간(광교~호매실)의 신설 예정역(2029년 12월 개통 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556가구 규모로,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분양하는 ‘더샵 신풍역’은 내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203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31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보광종합건설이 이달 29일부터 청약을 받는 인천 서구 석남동 ‘석남역 센트럴파크 그랑베르’는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인 7호선 청라 연장노선(석남역) 수혜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3개동, 아파트 198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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