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11f4a162120c.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이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을 오는 11일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당헌에 규정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어떤 분이 가장 적절한지는 의원들과 시·도당,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당무위 개최까지 의견을 모아 그 내용을 보고할 것"이라며 "이후 당무위원의 토론을 통해서 당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외부 인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조 원장이 성비위 사건에 대한 당의 부실 대응 책임에 자유롭지 못한 점은 부담이다. 피해자 측이 '조국 비대위원장'을 반대하는 점도 당을 더 고심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서 원내대표는 '조국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어서 의원단 논의와 시·도당, 주요 당직자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총의를 모아 최대한 합의된 의견이 모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 원장이)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끌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조국 원장이 나서는 것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다양하게 있다"며 "큰 방향에서 조국 원장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당원, 외부 고문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가장 합치된 의견으로 당무위 때 (비대위원장 후보가) 제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7일 당 지도부는 성비위 사건의 미흡한 처리와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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