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 'HD현대필리핀조선소(HD현대필리핀)'에서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왼쪽 세번째)가 HD현대필리핀조선소를 둘러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필리핀 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5b753bb0509384.jpg)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 주필리핀 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해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필리핀이 이 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을 되찾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HD현대필리핀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비나(가칭), 싱가포르 투자법인(예정) 등 주요 해외거점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기적인 기자재 공급망 활용과 인력 운영도 가능하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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