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업체들에 올 한 해는 '벤처 붐' 이후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법 하다.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적자에 시달렸던 신기술금융사업자 및 창업투자사들이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급등으로 흑자전환과 함께 신규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때문. 이에따라 보다 넓은 해외시장을 겨냥, 다국적 벤처캐피털과 경쟁에 나서는 업체들도 속속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정부는 '벤처 어게인(again)'이란 기치를 내걸고 각종 지원책과 함께 벤처캐피털을 옥죄던 규제들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100여개 벤처캐피털들은 연말 부실조합들의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구조조정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업계 사정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연초 벤처캐피털협회를 중심으로 내걸었던 신뢰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부-업계, 제도개선 노력으로 선진화 나서
벤처캐피털 업계는 올 들어 벤처경기가 살아나면서 각 업체의 실적이 개선추이를 보임에 따라 관련 제도개선을 통한 선진화를 적극 모색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벤처 쇠퇴기'를 감내해온 벤처캐피털 업체들의 역량을 믿는 한편, 이들이 벤처 활성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여러 규제를 풀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말 적용된 창업지원법 및 벤처특별법 시행령에 의해 벤처캐피털이 설립 7년 이내의 벤처기업 지분을 50% 이상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벤처캐피털이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대해 경영참여 목적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투자사와 피투자사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다.
이와 함께 전체 지분의 50%를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창투사들의 사모투자펀드(PEF) 설립도 허용했다.
그런가 하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올해 설립된 한국벤처투자는 올 1천200억원대의 자금을 벤처캐피털에 분배하면서 선진적인 출자형태로 귀감을 얻었다.
벤처캐피털들이 투자조합 운용에 있어 적잖은 부담으로 여기는 우선손실충당 의무와 현물배분 금지 조항을 과감히 삭제했다. 또한 정부의 벤처육성 의지에 화답하며 여성·지방·초기단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조합을 장려했고, 선진적인 형태의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털이 국내에서 처음 탄생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단 아직까지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같은 기관출자자들은 조합의 부실을 창투사가 먼저 떠안도록 하는 우선손실충당이나, 만기 후 현물자산을 배분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삽입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벤처캐피털 업체들은 각종 법·제도의 개선을 올 최대수확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선진화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는 게 남은 과제라는 점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활황 힘입어 흑자전환 '덩실'
KTB네트워크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494억원의 누적매출과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규모 408억원을 뛰어넘은 수준. 또 814억원의에 달했던 영업적자도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기술투자도 3분기까지 173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역시 지난해 매출규모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382억원의 영업적자를 반전시켰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옛 동원창투), 우리기술투자 등도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증가는 물론 영업적자 탈피에 성공했고 한미창투는 3분기까지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MVP창투가 설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이룬 것을 비롯해 여타 중·소규모 창투사들도 흑자전환 하거나 또는 적자 폭을 적잖이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올 코스닥 시장의 활황과 함께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주요 자금회수 창구인 코스닥 기업공개(IPO) 실적이 향상됐기 때문. 올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8개 벤처기업 중 단 1곳을 제외한 17개 업체가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벤처캐피털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분별하는 역량이 높아진 것.
이를 바탕으로 KTB네트워크가 올 들어 국내 증시 및 해외 나스닥, 홍콩증시 등에 IPO 및 우회상장을 통해 23개사를 올려 보낸 것을 비롯해 한국기술투자, 스틱IT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LG벤처투자 등이 각각 10곳 안팎에 이르는 투자사를 증시에 상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에이블씨앤씨, 이노와이어리스, SNU프리시젼 등에 투자를 진행한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MVP창투 등 벤처캐피털들은 소위 '대박'이라 일컬어지는 10배 이상의 평가익을 남기며 여타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창투사들이 회수한 자금규모는 4천312억원, 업체 수는 63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62%, 46.31%가 각각 늘어난 규모였다.
◆신규투자 5년만에 증가전망...올 '빅3' 통해 6천~7천억 투자금 조성
◇창투사 투자실적(9월말 현재) (단위:억원, 개) 구 분 | 2004년 9월 | 2005년 9월 | 증감금액/수 | 증감율(%) | |
창업투자 (잔액) | 금액 | 26,578 | 21,225 | -5,353 | -20.14 |
업체 | 2,688 | 2,313 | -375 | -13.95 | |
신규투자 (누계) | 금액 | 3,884 | 4,317 | 433 | 11.15 |
업체 | 361 | 357 | -4 | -1.11 | |
회수 (누계) | 금액 | 2,323 | 4,312 | 1,989 | 85.62 |
업체 | 434 | 635 | 201 | 46.31 |
실적 증가를 통해 확보된 벤처캐피털의 자금은 곧바로 신규투자 확대로 이어지기 마련. 올해 창투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자연 벤처기업에 뿌려진 자양분도 늘어났다.
올 창투사들의 신규투자 규모는 9월 말 현재 4천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5%가 늘어났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모태펀드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조합이 결성됐고,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보통 4분기에 투자가 활발히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전체 신규투자 규모는 지난 2000년 이후 5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벤처 붐' 당시 2조75억원에 달했던 창투사들의 신규투자 규모는 매년 감소세를 지속, 지난해에는 5천639억원까지 감소한 바 있다.
◇연도별 벤처캐피털 신규투자실적 (단위:억원, 개)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9월말) 신규투자 9,502 20,075 8,893 6,617 6,118 5,639 4,317 업체수 1,457 1,901 1,117 766 615 510 357 그런가 하면 올 해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한국IT펀드 운용),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 등 '빅3'를 통해 풍부한 투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 신규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국민연금은 1천500억원을 출자해 2천15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940억원을 들여 1천430억원, 모태펀드는 1차 출자에서 745억원을 배정해 2천440억원(KIF와 중복부분 제외)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을 각각 지원했다. 즉 이들 3대 정부·기관의 출자만으로 6천20억원 규모의 20개 투자조합이 결성된 것. 이와 함께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모태펀드 2차 출자에서 5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이 가운데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의 500억원 규모 LLC 조합 등 몇몇 펀드의 결성이 완료된 상태. '빅3' 출자자를 통해서만 올 한해 6천억~7천억원의 벤처 투자자금이 확보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올해 3대 출자자의 자금이 섞이지 않는 투자조합도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들 자금을 합치면 올 한 해 확보된 벤처캐피털의 투자자금은 7천억~8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신규투자조합 결성규모는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7천910억원과 맞먹는 규모. 창투사의 연도별 신규조합 규모는 지난 2000년 1조4천341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02~2004년에는 4천억~5천억원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 ◆벤처캐피털, 해외로 해외로...더 넓은 시장 '눈독' 국내에서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벤처투자 시장에 진출하는 벤처캐피털들이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중국의 UCI와 함께 결성한 1천만달러 규모의 'KTB-UCI' 투자조합을 통해 미디어포커스 등 2개사를 나스닥 시장과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KTB 벤처스' 펀드를 결성해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벤처투자도 중국 휴대폰 디자인 업체 롱치어에 투자해 지난 4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켰다. 이와 함께 LG벤처투자와 스틱IT투자 등은 내년에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문펀드를 결성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 업계 일각에선 국내 시장의 잠재력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해외 투자기관에 내주고, 국외로 눈길을 돌리는데 대해 비판의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투자유지 비용도 적잖이 드는 만큼, 아직까지 국내 투자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그러나 점차 경제국경이 낮아지는 한편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활발히 지원해야 하는 것이 벤처캐피털의 사명이라는 점에서, 서둘러 해외투자를 타진하고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것은 긍정적인 움직임이라 판단된다. 다국적 자본이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스틱IT투자는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투자사인 자드인베스트먼트로부터 9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결성한 1천억원대의 세컨더리펀드 결성에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및 영국의 투자사로부터 출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도용환 스틱IT투자 사장은 최근 최병원 부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체제를 변경하고 미국과 중동, 유럽 등 해외투자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엠벤처투자는 지난해 말 중국 및 대만의 벤처캐피털과 함께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3천만달러 규모의 '아시아퍼시픽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그리고 지난 9월 대만의 그랜드아시아캐피털과 함께 비슷한 규모의 '아시아퍼시픽 벤처투자조합Ⅱ'를 결성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홍성혁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미국 쪽 거대 자본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자금을 지원받아 오는 2007년까지 전체 조합규모를 1억달러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올 들어 국내에 진출한 미쯔이벤처캐피털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KTB-MBK 신기술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이밖에 보스톤창투 싱가포르의 중견 벤처캐피털 업체와 합작회사 설립을 모색하고 있고, 일신창투도 국내 벤처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투자사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구조조정설 무색...M&A 통해 새도약 모색 올 들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에 나선 상위권 벤처캐피털과 정반대로 대다수 하위 창투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직면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었다. '벤처 쇠퇴기'를 거쳐 올 해 만기에 이르는 투자조합이 150여개에 이르는가 하면, 이들 조합의 결성규모가 1조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 게다가 모태펀드 등 3대 정부·기관의 출자금이 중·상위권 창투사에 집중되면서 70~80개에 이르는 나머지 창투사들은 우선손실충당 및 지분법평가손실에 의해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뿐만 아니라 중기청이 창투사 평가 및 공시제도 도입 등을 통해 업계의 건전성 높이기에 나선 것도 부실 업체들의 퇴출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올 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하거나, 등록이 취소된 업체는 아이엔지기술투자, 이벤처캐피털, 코리아21벤처캐피털 등 3곳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 나머지 102개 창투사가 '버티기'에 성공해 올 해를 넘길 수 있었다. ◇창투사 등록 현황 (신기술금융사업자 제외)
이처럼 창투사들이 어려운 상황을 꿋꿋이 버텨낸 것은 벤처투자 환경이 월등히 좋아지고 있기 때문.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7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국내 벤처캐피털 자금회수의 주요통로인 코스닥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우회상장도 급증한 상태여서 창투사들이 과거 투자한 벤처기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벤처 활성화 대책을 통해 벤처캐피털 지원에 나서는 등 민간투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도 향후 사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창투사들이 우량기업과 M&A를 통해 새 도약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이스테판앤컴퍼니벤처스는 최근 바이오 업체 넥솔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와 함께 회사명도 넥솔창투로 바꾸고 바이오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 일진은 신기술금융사업자인 아이텍인베스트먼트와 기업 파이낸싱 업무를 진행해온 일진기술금융을 합병키로 했다. 일진은 그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두 금융회사를 결합시킴으로써 시너지를 모색, 내년부터 유망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케이피앤엘이 대주창투의 지분취득을 위해 외부평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신보창투가 개인자산운용사 어셋얼터너티브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신보창투는 최근 3년간 2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어셋얼터너티브가 금융기관 차입금 등 부실요인들을 인수함으로써 새롭게 나래를 펼 수 있게 됐다. ◆업계, 신뢰확보 미진 아쉬워 올 한 해 벤처캐피털 업계는 실적 개선과 제도 선진화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투자대상인 벤처기업, 그리고 일반인이 바라보는 벤처캐피털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신뢰 확보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벤처캐피털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올 해를 '환골탈태'의 원년으로 삼고,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업체 간 불공정 거래를 스스로 해소하는 한편 일반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한 취지에서 자율조정위원회의 설립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초대위원장을 맡았던 정성인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 대표가 LLC형 조합결성에 매진하면서 우두머리 자리를 내놓은 이후, 올 해가 다가도록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각각의 창투사들도 실적 개선과 함께 우수한 투자사례에 대해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음에도, 적극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중기청은 지난 9월 창투사 공시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자율공시 코너를 마련, 업체들이 벤처기업 및 출자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할 수 있는 '마당'을 펼쳐줬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난 지금 이곳에 회사 소식을 알린 창투사는 14곳, 공시 건수도 30여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코스닥 상장업체들이 금융감독원의 공시시스템에 올린 내용을 뒤늦게 긁어와 적어놓은 것들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이 이 공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벤처캐피털 업계에 대한 새 소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위권 벤처캐피털 업체들의 실적 개선 하나만으로도 창투업계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은 사실. 하지만 과거 '벤처 쇠퇴기' 속에서 부실과 도덕적 해이로 얼룩진 벤처캐피털 업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선 벤처캐피털협회와 각 업체들이 보다 일반에 다가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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