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fa1934038eb3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범죄정당'이라고 한 것을 두고 "존재 자체가 형법교과서인 사람"이라고 맞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미 이 대표는 전과 4범이고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냐'고 우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존재 자체가 형법교과서인 사람이 본인의 혐의조차 전면 부정하고 있다"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무슨 자격으로 범죄정당을 운운하나"고 되물었다.
또 "게다가 (전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가 대한민국에만 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미국 여러 주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가 있다. 이 대표는 허위사실공표죄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말로 거짓말을 돌려막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 18일 유튜브에 나와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 대표가 '우클릭이라는 평가는 프레임'이라고 항변하는데,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모순"이라며 "자동차 핸들을 오른쪽으로 안 돌리겠다고 말하면서, 우회전은 하겠다는 소리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언론에 소개하는 반도체 특별법, 상속세 인하, 연금개혁 등은 모두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으로서 강력히 추진해 온 정책들"이라며 "민주당은 훔친 장물을 대단한 개혁이라도 되는 듯이, 선물처럼 나눠주며 산타클로스 흉내를 내는 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물론 민주당이 우리 당의 정책을 베낀다고 해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민주당은 우리 당 정책의 껍데기만 베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에선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뺐다. 상속세에서는 세율 조정을 뺐다. 연금개혁에서는 구조개혁을 뺐다"며 "민주당의 보수정책 베끼기는 영혼 없는 'C급 짝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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