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15일 마포구는 구의 대표 관광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급증하면서 과속과 무단 방치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보도 통행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1월 13일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서울시에 레드로드 R1~R7 구간 약 1.6km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의 이러한 요청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특별시경찰청의 교통시설 심의를 통과했다.

심의 결과에 따라 구는 관련 기관과 일정을 협의해 교통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조치를 거쳐 상반기 중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레드로드는 유동 인구가 많고 특히 핼러윈과 연말연시 등에는 안전관리에 나설 만큼 인파가 몰리는 구간"이라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킥보드 통행이 제한된 레드로드는 보행자 중심의 더욱 안전한 도로가 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