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 청렴도는 간부공무원과 산하기관장들의 행동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처신에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기관별 ‘2024년 추진성과와 연내 중점 정리과제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올해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우선 대구의료원에 대해서는 “올 한 해 의료진의 방송 출연, 언론사 캠페인 등으로 대구의료원의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내년에도 공공의료병원으로서 질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료원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과 관련, “많은 시민들이 기다린 동구 복합혁신센터 개관이 부실시공으로 인해 1년 이상 지연돼 예산 낭비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대구대공원 건설공사에는 실력이 검증된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대해 홍 시장은 “지난주 신천야외스케이트장이 개장되어 내년 2월 초까지 운영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신천이 대구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대해서는 “기관장들은 조직 내 모든 업무에 대해 숙지하고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앞으로 조직 장악력을 가지고 기관 운영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산하기관장 보고가 끝난 후 홍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시 단체장과 정무직·산하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를 제정했다”며 “임기 일치는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치는 경우로 한정하고, 중도에 사퇴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시(市)의회와 협의하고 있으니, 기관장들은 동요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올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며 “새해에도 기관장들이 솔선해 산하 기관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해 대구시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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