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 5800만 달러(한화 약 6639억 6260만원)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8월6일 SK하이닉스와 예비 조건 각서를 체결하고, 회사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짓기로 한 공장 부지 등을 실사해 보조금 액수를 확정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4억 5800만 달러의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최대 5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위한 메모리 패키징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SK하이닉스는 세계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업"이라며 "미국의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강화하고 인디애나주에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인 아라티 프라바카르도 "SK하이닉스가 구축할 새로운 시설은 최첨단 패키징을 위한 장소"라며 "미국의 반도체 리더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해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만 TSMC와 글로벌웨이퍼, SK하이닉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보조금을 속속 확정하면서 삼성전자만 보조금 협상을 이어나가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과학법(CHIPS Act)에 따라 올해 750억 달러를 현지 투자를 결정한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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