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오는 20일 검찰에 송치한다.
19일 경찰은 "금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에 대해 경찰 특수단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마지막 조사가 될 것 같다. 송치 시점은 20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계엄령 발령 전 윤석열 대통령과 안전가옥에서 만나 계엄령 관련 지시사항을 하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계엄령 선포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통제하고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청장에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력을 보내 계엄 집행에 협조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까지 구속 후 두번째 조사를 받았다. 조 청장의 경우 혈액암을 앓고 있어 최근 건강 악화로 경찰병원에 입원해 구속 후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건강 악화로 보석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병원에서 조 청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개인정보라 확인해드릴 수 없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새벽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조사 중 조 청장과 김 청장을 긴급체포 했다. 이후 지난 12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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