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6일 오전 11시 비상의원총회를 연다. 당론으로 채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재논의 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비상의총을 개최하겠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의총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한동훈 대표가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주요 정치인을 체포해 과천 수도방위사령부에 수감하려고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해, 탄핵 찬반 여부에 대해 재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 대표의 사실상 '탄핵 찬성' 발언 직후, 여당 내부에선 탄핵을 공개 찬성하는 이가 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6선인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편에 서느냐 아니면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 이 선택은 정치인들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며 "하루라도 빨리 시간을 단축해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김재섭 의원 등 초·재선 의원 5인도 전날 '반대 당론 지정'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는 여전히 탄핵 반대 입장이 완고한 것으로 전해져, 의총에서 격론이 오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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