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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비극 되풀이 안돼"...'친문 적자' 김경수, 귀국 '우원식·이재명'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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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야권 탄핵 시계가 긴박하게 돌아간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즉각 귀국길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전날(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초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모두 취소하고 급히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지사는 오늘(5일) 오후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잇따라 만난다.

김 전 지사 측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국회의장님을 만나러 국회로 바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어 이재명 당대표도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실도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김 전 지사를 귀국 인사차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와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의 적자로 불리며 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지사와의 만남은 당연히 (김 전 지사가) 당원이기에 당대표에게 인사하겠다는 차원"이라며 "귀국 인사차 (이 대표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의 만남에 앞서 김 전 지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다.

당초 김 전 지사의 귀국 예정일은 내년 2월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조기 귀국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시계추가 급격하게 돌아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폐이스북을 통해 "어제와 오늘, 계엄선포에서 해제까지 애타는 6시간을 보내며 참으로 참담했다"며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나락으로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국회가 나서서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위기관리 중립내각'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국정마비 공백을 메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 돼선 안된다"며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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