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학기당 수백만원의 등록금이 지원되는 '혁신교육전공대학원'이 편향적 교육과정 등으로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효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비례)은 전날(25일) 열린 서울시교육청 예산 심의에서 혁신교육전공대학원 석사과정 운영 지원에 투입되는 혈세 낭비를 지적하고, 해당 교육과정 대상자 선발에서 혁신학교 교원이 받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건국대학교·성공회대학교·한국교원대학교 등에서 운영되는 혁신교육전공대학원 석사과정은 입학·재학생에게 학기당 2백여만원 씩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만 약 3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일부 기관의 교육과정 내용이 특정 가치에 매몰돼 있으며, 전공 교수들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사이의 관계로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본 과정의 대상자 선발 세부 심사에서 '혁신 교육 실천 경험'에 최대 20점 가점을 주는 등 혁신학교 교원에 대한 특혜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성공회대 박은홍 교수는 조희연 전 교육감과 공동 저자로 책을 쓰고 건국대 양성관 교수는 조 전 교육감 2기 출범준비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원대 김성천 교수는 조 전 교육감 3기 교육회복증진위원회 위원장이었다"며 "혁신교육전공대학원 주임교수들이 조 전 교육감과 연을 맺고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석사과정 운영에 매년 교육청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적절한 내용의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나아가 수억 원의 시민 혈세 투입이 원론적으로 적절한지 고민하고 검토해야 할 때"라며 "혁신 교육 실천 가점 역시 교육이 지향하는 공정한 출발선에 어긋난다는 측면에서 혁신학교 교원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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