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한중자유무역협정(한중FTA)의 후속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하고 서로에게 방한·방중을 제안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회담을 갖고 양국이 한중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장은 "한중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방한·방중도 제안했다.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을 먼저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제안했다"며 "특히 내년 가을께 우리 경주에서 APEC 회의가 주최되는 만큼, (대통령이) 시 주석께 자연스럽게 방한해 달라고 했다"고 첨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