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식당을 추천해줘"…네이버 'AI 브리핑'은 이렇게 답한다 [DAN24]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내년 상반기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브리핑' 기능에 대해 "AI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요약해 확인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정보와 콘텐츠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최 부문장은 "검색 결과 요약과 콘텐츠 연결을 네이버 검색 안에 내재화한 'AI 브리핑'을 내년 상반기에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I 브리핑'은 네이버 통합검색창에 질문이나 관련 키워드(단어) 등을 입력하면 화면을 아래로 내리지(스크롤하지) 않아도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상단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된다.

그는 "'19개월 아기가 잠만 자요'와 같이 여러 문서에 필요한 정보가 흩어져 있는 문장형(롱테일) 질문에 대해서도 'AI 브리핑'을 통해 출처 문서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요약해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전체적인 맥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보 요약에 사용된 출처 문서가 기존 검색 결과 이용자 인터페이스(UI)로 바로 이어서 제공되도록 해 이용자가 기존보다 더 더 직관적으로 출처 문서의 내용을 파악하고 원하는 문서를 클릭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예시로 최근 화제의 예능인 '흑백요리사' 식당을 검색하는 경우를 제시하며 "식당 후기와 같은 탐색형 질문에 대해서는 출처 문서가 더욱 강조된 형태로 'AI 브리핑'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단순히 식당 이름과 후기만 요약해 답하는 것을 넘어 식당 후기가 담긴 콘텐츠를 연결해 이용자의 탐색을 돕고 콘텐츠와 관련이 있는 실제 식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추천 사유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능은 영어, 일본어 등의 외국어 질문에 대해서도 이를 한국어(한글)로 번역한 후 검색한 결과를 요약해 다시 번역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최 부문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AI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도 보다 쉽게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다.

그러면서 "AI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 안에 쇼핑이나 여행,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가 더욱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말과 내년에는 홈피드(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하단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영역) 뿐만 아니라 100여 개의 주제 피드와 블로그·카페 피드와 같이 이용자의 관심 주제와 가입한 커뮤니티에 기반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는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