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2024년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2% 증가했다.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검색·광고 사업 등을 포함하는 서치플랫폼 부문은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네이버)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며 미래 성장 발굴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8일 네이버가 발표한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검색·광고)은 숏폼(짧은 영상),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 시간 확대와 신규 서비스 지면 확장,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겟팅 고도화 등으로 전년 대비 11%,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전년 대비 12%, 전 분기 대비 0.9% 증가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와의 협업과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핀테크는 전년 대비 13% 증가,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38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확장되며 전년 대비 22.1%, 전 분기 대비 6.2% 늘어난 18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 결제를 비롯한 주문·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대비 6.4%,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한 462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월간활성화이용자(MAU)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대비 17%, 전 분기 대비 16.1% 증가한 14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8%포인트(p)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27%,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6991억원으로 8분기 연속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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