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고독사 예방 사업…진천군 자살률 ‘급감’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특색있는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인 충북 진천군의 자살률(10만명당 자살한 사람의 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9.2%에 달한 자살률은 이듬해 22.1%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17.1%를 기록했다.

군은 1인 가구 증가와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가 늘자, 지난 2019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엔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정 기간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유·무선 전화와의 통화기록이 없으면 자동으로 이용자에게 안부콜(ARS)을 하는 방식이다.

군은 2022년 513명, 2023년 611명의 고독사 위험자를 관리했다.

안부콜을 받지 않으면, 마을 이장과 담당 직원이 해당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안부를 확인한다. 올해 관리 대상은 622명이다.

매년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군을 발굴하고, 안부 확인과 주거환경 개선, 건강음료 지원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현재 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8개 관계기관과 고독사 위험군 관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사업을 공유·연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