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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소굴'된 강남 유흥가…유흥업소 운영자 등 91명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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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강남 유흥업소에서 손님들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9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9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9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관계자 53명과 공급·매수에 가담한 3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유흥주점 운영자 A씨 등 12명은 구속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의 실운영자인 A씨는 10명 이상의 접객원을 관리하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손님들에게 여러 차례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판매하고 투약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90명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강남구 청담동 소재 클럽 및 수도권 지역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클럽 이용자에게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공급, 매수투〮약한 혐의가 있다. 이들은 미성년자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관계자 53명과 공급·매수에 가담한 3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흥주점 운영자 차량에서 발견된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관계자 53명과 공급·매수에 가담한 3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흥주점 운영자 차량에서 발견된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 [사진=뉴시스]

이번 사건으로 압수된 마약류는 필로폰 13g, 케타민 39g, 대마 30g 등으로 1753명이 투약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서울청은 지난 5월 A씨가 다량의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잠복수사로 거래 장면을 포착하는 등 매수자부터 공급 사범까지 추적해 검거했다.

지난 4일에는 사전 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운영하는 업소를 압수수색했다. 마약수사관 19명은 지하 2개 층, 방 31개 등 연면적 300평에 달하는 업소와 접객원 소지품을 수색해 종사자 6명과 손님 2명을 검거했다.

또 경찰은 마약류 투약 장소 제공과 관련해 A씨와 해당 업소의 위반 사항을 강남구청에 통보했다. 지난 8월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업주에게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마약류 관리법이 개정된 뒤 이뤄진 첫 행정처분 의뢰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은 월 임대료가 수천만원, 월 매출이 10억원이 넘는 강남 유흥업소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제제 수단"이라며 "마약사범으로 단속되면 업소가 사실상 문을 닫게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 상당한 심리적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 A씨와 연관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흥주점·클럽 집중단속이 이어지는 연말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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