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여성장애인의 검진과 출산, 진료를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서울시는 여성장애인 임산부의 진료를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로 영등포구에 위치한 성애병원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서울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최근 산부인과 급감으로 인한 장애인 임산부의 의료 접근성이 취약해지는 상황에서 여성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시설‧장비를 갖춘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과 외래진료실, 분만실, 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365일 24시간 고위험 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장애 친화 산부인과' 2개소에서 진료받은 장애인 여성 임산부는 총 107명(중증 장애 78명, 경증 장애 29명)으로 이 중 뇌혈관계질환 등 고위험 산모(6명)를 포함한 10명의 장애인 산모가 안전하게 분만한 바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성애병원의 '장애 친화' 산부인과의 추가 선정·진료를 시작으로 여성장애인들의 출산과 진료 어려움을 덜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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