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스타트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파인튜닝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큽니다. 아마존베드록을 통해 여러 모델을 테스트해보고 우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기자 간담회에서 아마존베드록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마존베드록은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로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사용자가 특정 용도에 적합한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마존베드록에는 아마존 '타이탄'을 비롯해 앤스로픽 '클로드3.5 소네트', '클로드3 하이쿠', 미스트랄AI 등 다양한 생성형AI 모델이 탑재돼 있다.
서 CTO는 "1개 API를 이용하게 되면 사용량에 따라 토큰 비용을 지속적으로 소모하는데 아마존베드록에서는 도입하고자 하는 기능에 따라 필요한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적으로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AI 도입 수요에 발맞춰 AWS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팁스타운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샌프란시스코, 상파울루 등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올해 마지막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31개의 전문가 세션과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되며, 주말에는 한국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티 이벤트도 열린다. 고객사들은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을 사용한 생성형 AI 데모를 선보인다.
윤석찬 AWS 에반젤리스트는 "물류자동화와 로봇광고를 선보이는 '키위봇', 개인별 맞춤형 역사 속 이미지를 생성하는 '아마존베드록갤러리', 이미지를 3D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포토홀로그램', 그리고 AI가 실제 그림을 그리는 '아크릴로보틱스' 등 혁신적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WS의 AI 서비스를 활용한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도 공유한다. '잔디'는 280만명 사용자와 롯데백화점, 아모레퍼시픽, 요아정 등 40만개 기업고객이 사용 중인 기업용 업무 협업툴이다. 잔디 운영사 토스랩은 토스랩은 아마존베드록을 통해 복잡한 문서 요약 및 번역, 향상된 정보검색, LLM을 활용한 메시지 작업 등 다양한 AI 기능을 '스프링클러'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프링클러는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된다.
네오사피엔스가 개발한 AI 음성 서비스 '타입캐스트'는 500여개 음성캐릭터와 커스텀 보이스, 보안솔루션 및 싱글사인온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사용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내 12개 홈쇼핑사 등 200여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앞서 타입캐스트는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향후 영상이나 음성 제작에 아마존베드록 도입을 검토 중이다.
AWS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조7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AWS는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는 7조85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도연 AWS 한국 및 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강력한 기술 인재 풀과 창업 환경을 갖춘 역동적인 AI 허브인 서울에서 글로벌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한국의 선구적인 스타트업이 AI를 활용해 전 세계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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