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MBK·영풍이 고려아연 이사로 추천한 14명은 누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산업·금융·법조·학계·고위공무원 출신 등 유명인 다수 포진
기타비상무이사는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그 안건으로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총 14명을 새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MBK와 영풍은 이사 선임과 함께 집행임원제 도입도 안건으로 제시했다.

임시주총 안건을 제시하면서 새로 선임할 이사 14명의 명단을 미리 공개한 것은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회득의 이유로 제시한 고려아연 경영 구조 개선에 합당한 인물을 새 이사로 선임했다는 걸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을 추천했다. 두 사람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로 권광석(전 우리은행장), 김명준(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변호사,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김용진(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전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재섭(DN솔루션즈 부회장, 상근고문), 변현철(변호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손호상(포스코 석좌교수, 금속공학), 윤석헌(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변호사,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창화(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변호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 홍익태(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 해양경찰청장 직급)(가나다순) 등이 추천됐다.

권광석(왼쪽부터) 전 우리은행장,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권광석(왼쪽부터) 전 우리은행장,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추천 인물 면면을 보면 산업계, 금융계, 법조계, 학계 및 고위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198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지주의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홍보실장 본부장, 경영지원부장 본부장, 우리은행 홍보실장 상무, 대외협력단장 상무 등 여러 부서를 거쳤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을 나온 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를 역임한 후 2020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 3월 임기를 마친 후 현재는 우리금융미소재단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재직 당시 부산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서울지방구세청장 명예퇴직 후 현재 법무법인 가온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진 변호사는 KBS 방송자문 변호사와 소청심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법무부 보안관찰처분 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시청 인사위원회 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평화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021년 8월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임돼 이번년도 8월 5일 임기를 마쳤고, 현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은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대우종합기계 공장기계사업본부 생산담당 및 상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퍼레이션본부 본부장 및 사장, 공작기계비즈니스그룹 그룹장 및 사장, 두산공장기계주식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DN솔루션즈에서 상근고문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현철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형사지방법원,광주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 23년간 판사로 재직하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퇴직했다. 현재는 법무법인(유) 율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득홍(왼쪽부터)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득홍(왼쪽부터)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는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영풍 석포제련소 기술연구소, 포스코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있다. 또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학장과 경북대학교 산업대학원 원장,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난 2017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제13대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이득홍 변호사는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거쳐 2015년에는 제47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양형위원회에서 양형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법무법인 담박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은 포스코홀딩스의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과 포스코 신성장본부장(부사장), POSCO-China의 중국대표법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천준범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움에서 파트너로 활동하다, 이후 당근마켓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와이즈포레스트의 대표 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이다.

홍익태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은 제25대 전북지방경찰청 청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에는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경찰청 차장,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본부장으로 재직했다.

고려아연 정관에는 이사 인원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는 13명이다. 이 가운데 장형진 영풍 고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최 회장 측 인사다. MBK와 영풍이 신임이사 12명 이상을 선임하면 MBK와 영풍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주총 소집 권한은 이사회에 있다. 이사회가 언제까지 주총 소집에 답해야 한다고 정해진 기간은 없으나, 상법 제408조의7에 따르면 이사가 지체 없이 이사회 소집의 절차를 밟지 아니하면 소집을 청구한 집행임원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다.

다만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과 법원의 결정을 받아내는 절차가 최소 1~2개월이 걸리는 만큼 실제 임시주총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이 소집을 허가할 경우, MBK와 영풍은 임시 주총을 소집할 수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MBK·영풍이 고려아연 이사로 추천한 14명은 누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