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꿈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초·최고의 테마파크와 돔구장을 선보이겠다고 제시한 비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0일 신세계화성이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글로벌 콘텐츠 IP의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또한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비롯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 및 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인기 영화와 캐릭터를 활용한 즐길거리가 드디어 한국에 들어서는 것이다.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 평 규모 부지에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물론이고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리조트, 공동주택 등이 대거 들어간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36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장은 2029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정 회장이 각별히 애정을 쏟고 있는 프로젝트다. 2019년 그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 역량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고 국가 관광 산업과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단순히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숙박‧리조트‧상업시설‧골프장‧주거단지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테마파크와 더불어 프로야구 SSG랜더스를 인수할 당시 언급한 '청라 돔구장'도 정 회장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정 회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돔구장(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 최고의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타필드 청라는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1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15만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토목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난 11일 지상층 건축변경 허가 절차도 마쳤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2027년 멀티스타디움을 결합한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준공, 2029년 화성국제테마파크에 국내 최초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만큼 사업 확장의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