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제기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는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17일 말했다.
이날 MBK 측은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은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못한 채, 주주분들의 현명한 판단까지 폄훼하며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해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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