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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 글로벌 시장서 선방…유명 게임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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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GTA5', '발더스 게이트3' 보다 높은 접속자 순위 기록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스팀 DB에 따르면 TL은 15일 오전 기준 실시간 접속자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드래곤볼', '발더스 게이트3', '콜 오브 듀티', 'GTA5' 등 글로벌 인기 게임들보다 높은 순위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9월 26일(현지 기준)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TL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패키지 구매자에 한해 진행된 얼리 액세스 서비스로 미국, 캐나마 등 북미 매출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5일 오전 기준 실시간 접속자 순위. [사진=스팀DB]
15일 오전 기준 실시간 접속자 순위. [사진=스팀DB]

10월 1일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PC 기준으로 최고동시접속자 32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주말에는 33만6300명까지 올라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공개되지 않은 콘솔 이용자 수치까지 더하면 TL의 실제 이용자 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2주차가 넘은 지금도 TL의 인기는 여전하다. 15일 기준 접속자 순위에서도 드래곤볼, 발더스 게이트3, 콜 오브 듀티, GTA5 등을 넘어섰다. 특히 현재 스팀 접속자 순위 톱5에 자리잡은 유일한 한국 게임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TL의 인기 요인은 화려한 그래픽과 게임성이 꼽힌다. TL의 그래픽에 대한 칭찬은 해외 커뮤니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TL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오픈월드 형식의 방대한 필드를 고려했다. 특히 실제 자연처럼 월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이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심리스 형식은 TL의 재미 요소로 꼽힌다.

각종 유튜브에는 TL 출시 첫날부터 PVE와 PVP에 적합한 최적의 무기 조합을 찾는 영상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 신규 무기 1종을 추가할 예정인 만큼 무기 조합을 비롯한 전투 방식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이용자에게 적합한 수익모델(BM)을 장착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패키지 단위로 판매되는 비디오, 콘솔 기반의 게임을 즐겨하는 문화가 자리잡았기 때문에 수익 모델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TL은 '구독형 배틀패스'와 '치장형 아이템(스킨)' 등 합리적인 유료 모델을 내세웠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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