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북한 소음 방송 피해 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책을 내놨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4000여 명에 달하는 강화군 주민 등이 수면 장애, 노이로제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해당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 지원에 앞서 우선 지원 대책을 긴급 시행한다.
시 지원 방안은 소음 피해 객관적 데이터 확보·전문 기관 측정, 주민 스트레스 측정·마음건강지원(정신 건강 검사, 심리 상담), 가축 피해 예방(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방역 조치) 등이다.
소음 피해 측정은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장비를 투입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24시간 데이터를 축적한다. 해병대 및 강화군의 소음 측정 결과를 교차 검증하고 상시 측정이 필요한 경우 자동 소음 측정 망을 구축한다.
시는 주민 심리 상담·회복을 위해 송해·양사·교동면 일대 피해 지역에 마음건강버스를 우선 투입한다.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 건강 검사·심층 상담을 실시한다.
시는 농가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초 스트레스 완화제 15kg를 우선 배부한 상태다.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배부 및 방역 홍보·지도를 지속 추진한다.
시는 정부에 주민 피해 예방 및 최소화 중장기 대책 마련, 주민 소음 피해 지원 근거 마련, 주민 우선 지원 재정 지원 등을 이미 건의한 상태다.
유정복 시장은 "접경 지역에 사는 것 만으로도 애국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듯이 시는 시민의 행복과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화군과 서해5도를 비롯한 우리 시 접경 지역 주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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