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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연평균 현금창출력 1.2조…6년 내 부채비율 2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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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자사주 소각 후에도 부채비율이 70%대를 넘지 않아"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89만원으로 상향하자,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2조7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에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은 연간 1조2000억원의 현금창출력을 자랑한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별도) 부채비율 23%를 유지하는 재무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이 진행되더라도 부채비율이 70%대를 넘지 않고, 6년이면 다시 20%대 부채비율로 회복할 수 있는 현금창출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고려아연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평균 약 1조 2000억원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일으킨 차입금 약 2조70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년 지속해서 배당할 수 있는 현금창출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내년부터 6년간 연평균 약 4800억원의 원리금을 상환해 2030년에 모든 차입금을 갚을 계획"이라며 "원리금을 상환하는 기간에도 과거와 유사한 수준의 '주당배당금 2만원'을 유지해 변함없이 주주들의 지지와 성원에 대한 화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23%로 초우량한 재무안정성을 자랑한다''며 "이번에 일으킨 2조7000억원의 차입금을 모두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자사주를 소각한다 하더라도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약 78%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생한 차입금을 모두 갚는 2030년에는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이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1조원이 넘는 현금창출력을 통해 이익잉여금을 쌓아 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순차적으로 갚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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