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중소벤처기업(중기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K-스타트업 '와들'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중기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우리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사업이다. 오픈AI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11개사가 참여 중이다.
와들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오픈AI의 AI 기술을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것은 와들이 최초다.
앞서 중기부는 작년 6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방한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이후, 역량있는 AI 분야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오픈AI와 매칭했다.
이어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를 개최하고 2024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오픈AI와 함께 최종 선정했다.
오픈AI는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했으며, 중기부도 AI 분야 선도 기업들과 연계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오픈AI측의 지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중기부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가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오픈AI측과 업무 협의를 진행한 결과, 와들은 지난 7일 오픈AI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AI와 올해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기부는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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