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산림청이 4일 경제성이 낮고 산불·병충해에 취약한 침엽수림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소나무 외의 침엽수종은 경제성과 안전성이 낮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산림청이 집계한 '경제림 조성 연도별 수종비율' 자료를 근거로 국내 경제림 침엽수 조림 면적(2014년 8111㏊→지난해 9138㏊)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는 아울러 침엽수가 산불·소나무재선충병 등에 취약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섬유판·목재칩·숯·톱밥·장작 등으로 사용돼 경제성이 낮다며 국내 침엽수림 증가 현상을 지적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이날 해명자료에서 "소나무 연간 조림면적은 2014년 3632ha(22.2%)에서 2023년 1724ha(13.7%)로 면적은 1908ha, 비율은 8.5%p 감소했다"며 "2023년 침엽수 조림 비율이 (전체 조림 면적의) 49.5%에서 73%로 1.47배 늘어난 것은 소나무 외에 낙엽송, 편백 등의 수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선충병과 산불에 취약하다는 지적은 낙엽송과 편백나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2022년 목재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산원목 구입량(354만㎥) 중 고부가가치재로 활용된 것은 대부분 침엽수(67만㎥)로 활엽수(2.5만㎥) 보다 월등히 많다"며 침엽수가 경제성 등이 낮지 않다는 지적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산림청은 "현재 재선충병 피해지역에는 다른 수종으로 전환 시 대체수목 조림비용, 파쇄·대용량 훈증 등 방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불, 재선충 피해지는 소나무 단순림에서 혼합림(침엽수+활엽수)으로 숲의 구조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침엽수의 경우 제재목, 집성재 등 건축용재로의 이용범위 및 수요 확대를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고 활엽수에 대해서도 제재목 형태의 마루판재 활용 등 고부가가치 이용 방안 연구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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