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영풍, 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한 최윤범 회장 측의 반격이 시작됐다.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영풍정밀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 높은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했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가격보다 5000원 더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 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제리코파트너스 측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약탈적 M&A 시도에 대응해 영풍정밀의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영풍정밀의 기업가치,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공개매수 이후 안정된 지분율을 바탕으로 영풍정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번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하나증권에서 881억원을 차입하며 현금 300억원을 투입, 총 1181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 차입금에 대한 최소 고정금리는 5.7%이며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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