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에코프로가 계열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유상증자에 약 6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배정된 수량의 120%를 떠안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25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유상증자에 총 606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보통주 171만5695주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가 기본적으로 배정받는 신주 물량은 142만9746주인데,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초과 청약 한도 최고치(20%)까지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예정 신주 발행가액은 3만5300원으로 총 모집 규모는 2001억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11월29일 확정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신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원하고, 그룹 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강화를 이번 유상증자에서 120% 청약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25년부터 전해액 첨가제 생산설비 건축에 400억원,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 및 양극재 첨가제(도판트) 시설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온실가스 처리 핵심 소재인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 건축과 차세대 케미컬 필터 생산 설비 구축에도 각각 4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와 수처리 사업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도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에코프로HN은 202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 그룹의 모태 기업으로서 그룹이 글로벌 1위 양극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환경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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