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크래프톤이 'NEXT 배틀그라운드'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집형 RPG부터 흥행 IP의 모바일화까지 전방위적인 인력 충원을 통해 IP 다양화를 가속화 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사내 펍지 스튜디오의 구인 공고를 통해 '팰월드 모바일'의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팰월드'는 일본 게임사 포켓 페어가 지난 1월 PC·엑스박스 플랫폼에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실시한 게임이다.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요소에 '팰'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다양한 특색의 100종 이상의 팰을 포획하며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얼리액세스 한달 만에 스팀에서 15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또한 한때 200만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은 "원작의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존, 제작 시스템, 다양한 '팰(pal)'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레이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팰월드 모바일 인력 모집 공고는 'New Project'로 바뀐 상태다.
크래프톤은 서브컬처 장르에도 첫 도전한다. 펍지 스튜디오는 2D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C3'의 개발팀을 만들고 담당 인력을 채용 중이다.
프로젝트 C3의 개발 조직명은 'KIZNA Cell'이다. 일본어로 '키즈나'가 인연, 유대 등을 뜻하는 만큼 캐릭터 수집과 상호작용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채용 필수 요건으로 '최신 서브컬처에 대한 깊은 조예'를 내세웠다.
이번 신작은 일본 지사 인력과 협업해 개발된다.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본 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서브컬처 게임을 개발하는 한편 초기부터 일본 시장 공략까지도 염두에 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C3는 크래프톤에서 처음 도전하는 멀티 플랫폼 2D 수집형 RPG 장르의 타이틀로 한일 협력 개발을 염두해 둔 프로젝트"라며 "깊이 있는 세계관 속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수집의 즐거움을 선사함은 물론, 기존 RPG와 차별화된 전략적이고 특색 있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일환이다. 국내외 기업 투자로 다양한 IP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앞서 일본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를 인수하며 '하이파이 러시' IP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해 'NEXT PUBG'를 위한 공략을 시작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신작 시연대를 마련해 글로벌 이용자를 맞았다. 당시 현장을 찾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처럼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찾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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