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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최근 10년 동안 환경성 질환↑, 취약계층 부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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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주기로 감염병 유행과 소강 반복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10년 동안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등으로 환경성 질환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천식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9.8%,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무려 334.5% 각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취약계층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기후 변동성 시대에 관련 정책이 적극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상청과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3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월은 평년대비 3.3℃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초가을인 9월 역시 평년대비 2.1℃ 높아 서울의 경우 88년 만에 9월 중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9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 등으로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OAA]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 등으로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OAA]

대기 온도가 1℃ 상승하면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해 강수량도 증가한다. 지구 가열화와 강수량의 변화는 모기 매개체의 활동 범위를 확장시키고 수인성 감염병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모기매개 감염병과 수인성 감염병 발생자 통계를 확인해 본 결과 3~4년 주기로 ‘유행’과 ‘소강상태’를 반복하고 있었다. 기존 감염병의 재출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환경성 질환 중 하나인 혈관운동성과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환경성 질환)의 진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운동성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진료비가 64.9% 늘었다. 천식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진료비 증감폭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는데 1인당 진료비는 매년 증가해 2014년 대비 5만9668원으로 79.8% 증가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다른 질환들에 비해 환자 수 변화 폭은 좁은데 전체 진료비 액수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전체 진료비 액수는 344.6%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2만5432원(334.5%)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환경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 인원의 4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최근 10년 동안 전체 진료인원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21~27%가 10세 미만 어린아이였다.

같은 기간 동안 60대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2014년 기준 14.5%에서 18.6%로 늘어 환경성 질환에 어린아이와 노인이 더 많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미화 의원은“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 발간한 ‘한국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서는 기후위기가 심화하면 취약계층부터 위험해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기후적응의 관점에서 미래세대와 약자들의 환경성 질환의 증가와 진료비 부담에 대한 정부의 강화된 대책 마련과 부처 간의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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