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혜택 범위를 넓힌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일 출시한 '관광객용 단기권'의 높은 인기와 함께 이용객 수가 평일 최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부터는 공항철도 인천공항역(1터미널, 2터미널)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의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지불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무료로 인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된 뒤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아 이용 범위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기후동행카드가 서울시 관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시와 공항철도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또한 "앞으로도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시의 매력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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