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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돌다 죽어라"…의사 커뮤니티 '혐오 발언' 수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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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현직 의사·의대생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극단적 발언이 나도는 것을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6월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1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최근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공백과 관련해 혐오발언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한 의대생은 "조선인이 응급실 돌다 죽어도 감흥 없다. 더 죽어서 뉴스에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또다른 의대생 누리꾼은 "(개돼지들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온몸이 마비되고, 의사에게 진료받지 못해서 생을 마감할 뻔한 경험들이 쌓여야 의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갖게 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에는 "조선 멸망하고 조선인들 다 죽는 거 보고 싶다", "개돼지들더 죽이면 이득", "나중에 의사가 되면 무조건 사회의 (복리)후생을 조져라" 등 극단적 글들이 다수 나돌았다.

최근 의사·의대생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응급실 대란과 관련해 환자를 겨냥한 혐오성 발언이 잇따라 올라와 정부가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메디스태프 게시글 캡처. [사진=메디스태프]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증거를 확보한 후 게시자를 대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메디스태프에서는 전공의 집단사직을 거부하고 잔류한 전공의들을 향한 '신상털기'와 '조리돌림'이 벌어진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관련자인 사직 전공의 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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