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전 세계 주요 게임전시회에 연쇄 참가하며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띄우기에 나섰다.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참가를 확정한 데 이어 연말 지스타 출품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4에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출품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도쿄게임쇼에서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해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카잔의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으며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의 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도쿄게임쇼에 앞서 지난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에서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카잔을 글로벌 게이머에게 소개했다. 카잔을 체험하기 위해 다수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최대 4시간에 이르는 대기열이 형성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또한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카잔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정식 출시 시점을 2025년 상반기로 확정해 발표했다.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에 이어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도 카잔이 출품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넥슨은 다수의 라인업으로 지스타를 꾸밀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출품 라인업은 확정되진 않은 상태이나, 카잔은 지스타에서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한 카잔은 넥슨의 간판 게임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콘솔용 하드코어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라는 큰 틀을 배경으로 원작 던파의 '오즈마' 레이드에서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넥슨은 카잔을 통해 기존 던파 이용자뿐만 아니라 던파를 모르는 게이머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던파 IP를 확장하려는 넥슨의 전략의 선봉에 선 게임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이 괄목할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카잔으로 서구권과 글로벌 콘솔 시장으로 던파 IP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카잔 외에도 '오버킬', '프로젝트DW' 등 3종에 이르는 던파 IP 신작을 추진 중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3일 열린 캐피털 마켓 브리핑에서 "카잔은 던파 세계관과 액션 DNA를 계승한 하드코어 액션 RPG"라며 "한국과 중국에서 큰 성과 거둔 던파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콘솔 비중이 큰 일본과 글로벌 마켓 타깃으로 한 카잔를 토대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게임스컴에서 3시간 이상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카잔을 보기 위해 몰렸다. 카잔 부스는 단 1분도, 한 자리도 빈 적이 없었다"며 "저희는 이 게임을 통해 일본과 웨스턴 시장에 깊이 있는 액션의 재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던전앤파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8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IP"라며 "카잔은 동아시아에 집중된 IP 인지도를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장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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