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저출생 대책으로 '케겔운동'을 주장한 서울시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2024 웰니스 어워즈(Wellness Awards)'에서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문제는 김 의원이 장관상을 받게 한 '국민댄조(댄스+체조)'였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덕수궁 인근에서 열린 국민댄조 행사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케겔운동을 홍보했다.
케겔운동은 항문 괄약근을 조이는 운동으로 치질 예방이나 성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행사 당시 "괄약근에 힘을 조이는 케겔 운동을 이용해 저출생을 극복하자"고 주장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역시 이와 관련해 "국민을, 또 인간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수상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의원도 모자라 장, 차관들 수준도 이 모양이냐",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시대 흐름에 못 따라간다"며 김 의원과 복지부를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장관상 수상과 관련해 "시민 건강 증진에 관심을 두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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