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호들갑 떤다"는 입장을 밝힌 유튜버 '뻑가'가 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를 당했다.
3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전날 뻑가의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을 정지시켰다.
유튜브 관계자는 뉴시스에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뻑가 PPKKa'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를 정지시켰다. 이에 해당 채널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권한 정지부터 계정 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관계자는 이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는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명확한 정책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또는 정치적 맥락에 따라 특정 개인을 신체적 상해의 위험에 노출하는 콘텐츠를 금지한다. 이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신중한 검토를 거쳐 '뻑가 PPKKa' 채널의 영상을 삭제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뻑가의 유튜브 채널은 후원 기능과 멤버십 가입 버튼, 회원 전용 동영상 시청 메뉴 등이 사라졌으며 '중고대학생' 영상도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6일 뻑가는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뻑가는 '중고대학생'이라는 해당 영상을 통해 딥페이크 범죄를 우려하는 여성들의 언행을 조롱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뱉었다.
그는 'SNS에 자기 사진 다 내리라'는 여성의 글을 두고 "이렇게 호들갑 떠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는 것이니 지금부터 거르시라"고 말했다.
또 '딥페이크 범죄 증가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 발언을 전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을 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뻑가는 국내는 물론 해외 누리꾼들에게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비판하는 게 맞는 것이냐" 등 엄청난 비판을 받았으며 영상에 대한 신고도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뻑가는 자신의 얼굴은 마스크와 모자, 대형 선글라스 등으로 꽁꽁 가린 채 다른 연예인이나 인터넷 방송인 등 유명인들의 논란은 앞장서서 다루는 '사이버 렉카'대명사다.
그는 지난 2022년 세상을 등진 BJ 잼미를 겨냥한 영상을 과거 여러 차례 올려 잼미를 향한 온라인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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