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술의 선도보다는 실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대중화와 실용화를 지향한다. 시대에 맞춰 변화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통하는 변함없는 가치로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나아가겠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29일 지란지교그룹 30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란지교그룹은 지난 30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해오며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를 다져왔다"며 "앞으로 30년은 AI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22개 계열사가 한 마음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란지교그룹은 1994년 1세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지란지교소프트를 시작으로 30년 만에 국내 대표 IT 솔루션 그룹으로 성장했다. 창업 당시 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22개 계열사로 구성된 지란지교그룹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1000억원, 직원 수는 700명에 이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오치형 지란지교그룹 창업주(CDO)는 "지속적인 성장과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와 건강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란지그룹은 건강한 세대 교체를 이루고 있다. 이번 'NEXT 30' 비전을 통해 지란지교그룹이 글로벌 IT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란지교그룹은 △AI 기술 혁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NEXT 30'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의 보안 영역을 넘어 B2B SaaS 시장으로 확장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올해는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분 인수한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와 협력해 AI 기반 협업 솔루션의 고도화도 적극 추진한다.
'지란 멤버십'을 통해 각 계열사별로 판매하던 서비스를 다양한 제휴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 유연하고 종합적으로 고객 서비스화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 진출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미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지란지교데이터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일본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의 안전한 오늘과 편리한 내일을 위해서 달려온 30년의 여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하나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업무환경을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B2B SaaS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채택했다.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DLP 솔루션 '오피스키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인원 업무 협업 플랫폼 '오피스넥스트'를 9월에 정식 출시하며 B2B Saa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과 오피스키퍼의 선전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준비하고 서비스 진화에 힘쓰고 있다"며 "다수의 고객에게 유의미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지란지교소프트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B2B SECaaS 전문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앞으로의 30년 성장 전략으로 △AI for Security △단단to탄탄 △사업 확대 및 연계 △구성원의 행복과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기존에 잘하고 있는 것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라인업을 확대, 신규 아이템도 발굴하면서 비즈니스 제휴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10년의 성장에 이어 재창조의 10년을 통해 지속가능한 100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보호 전문 기업 지란지교데이터는 향후 30년 성장 전략 메시지로 ‘Expanding with AI’를 꼽았다. 데이터 보호와 활용이 필수가 된 시대에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영역을 확장하고, 안전하고 전문적인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주주, 회사에게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기에 IPO를 진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점을 언제로 볼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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