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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이 '박존'이 된다?"…행안부 '외국인 성명' 표준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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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부가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이름표기 방식을 '성-이름' 순서로 통일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가수 존박(본명 박성규) 등을 중심으로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수 존박이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외국인 성명(이름) 표기 기준을 통일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성-이름, 이름-성 순서로 혼용되거나 띄어쓰기가 통일되지 않는 등 외국인 성명 표기법이 달라 신원확인에 어려움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행안부는 최근 외국인들이 성명 표기 방식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표준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외국인등록증 등 행정문서에서 외국인의 한글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되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수 존박이 지난 2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 소개 게시물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며 당황해하는 댓글을 달았다. 행안부는 새 표준안을 통해 행정문서의 외국인 성명을 '성-이름' 방식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의 경우 '조던 마이클'로,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트럼프 도널드'로 표기하는 식이다. 행안부는 내달 19일까지 의견 수렴 기간을 갖고 표준안을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가수 존박(본명 박성규)은 같은날 표준안 제정 소식을 전한 인스타그램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표준안에 따르면 '존박'의 경우 '박존'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 역시 행안부 표준안 예고에 "박존은 뭔가 이상하다", "외국인은 성을 뒤에 쓰는 경우가 많은데 비현실적이다", "현실에서도 저렇게 부르면 웃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행안부는 해당 표준안이 행정문서 표기에만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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