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8세 나이로 K리그1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강원FC)이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홍명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양민혁을 포함해 모두 26명이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9월 8일에는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 홈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이날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불렀다. 그리고 새로운 얼굴로 양민혁과 소속팀 동료 황문기를 비롯해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이 선발됐다.
양민혁은 25일 기준 K리그1에서 공격포인트 공동 7위(13개)에 올라있다. 그는 지난달(7월) K리그1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에 모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고 결국 성인대표팀 발탁까지 이어졌다.
양민혁은 만 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해당 기록(최연소 국가대표 선발)에서 내년 1월부터 한솥밥을 먹게되는 선배 손흥민(만 18세 152일)을 15위로 끌어내렸다. 14위는 최순호 수원 FC 단장으로 그는 만 18세 134일에 첫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 명단 발표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안정에 무게를 뒀다"며 "대표팀이 그동안 해온 운영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로 인해)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대표팀을) 운영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는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이었으나 2026 북중미월드컵에는 48개국으로 늘어난다. 해당 개편안은 2017년 확정됐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
한편 대표팀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계속 찬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9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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