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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비극 잊었나…BTS 슈가, 과도한 표적됐다" 외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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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에 대한 대한민국 언론의 보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오후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오후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는 "슈가가 지난 몇 주간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 매체는 슈가의 경찰 출석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수십명의 기자가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 몰렸던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언론은 부끄러움에 고개 숙인 스타의 모습을 찍길 꿈꿨다"고 했다.

또 "슈가가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 일부 언론이 그를 더 힘들게 만들 것이라 으름장을 놓았다"면서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니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해야 한다'는 한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이어 BTS 팬들의 음주 챌린지와 일부 CCTV 영상 보도, 사회복무요원 분임장 특별휴가 중단 등 오보는 모두 슈가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기사였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무책임하게 운전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도시에서 그런 행위의 위험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며 "잘못이 드러난 상황에서 굳이 한국 기자들이 왜 이렇게 집요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국 언론은 슈가의 BTS 탈퇴를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에선 슈가 사건이 큰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해외에선 이 일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고(故) 이선균의 사망 사건과 슈가의 사건을 연관 짓기도 했다. 매체는 "한국은 '무결점 스타'를 강요하기 때문에 언론은 이선균을 표적으로 온갖 보도를 쏟아냈고 개중에는 음모에 가까운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져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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